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위가 서서히 물러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밤하늘을 관찰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 되었습니다.
9월의 밤하늘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안드로메다 은하 관찰과 지구광이 달에 비치는 진귀한 현상, 그리고 태양계의 다른 천체들을 살펴보기 좋습니다.
9월 5일 새벽, 달과 목성, 천왕성 관찰
일시: 한국 시간으로 9월 5일 새벽
방향: 동북동
이 날은 달과 목성, 그리고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정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선상에 정렬되어 있는 천체들로 인해 동북동의 밤하늘은 굉장히 화려한 모습을 우리는 볼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달의 오른쪽 아래를 살펴보면 지구로부터 약 29억 킬로미터 떨어진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이 작고 푸른 빛을 내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광으로 달 비치기
일시: 한국 시간으로 9월 19일 화요일 일몰 직후
방향: 서남서
지구에서 반사되어 달 표면을 비추는 태양 빛, 즉 지구광은 달이 얇은 초승달 모양일 때만 눈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밤에는 달의 17%가 태양에 비춰져 있기 때문에 "지구광"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망원경이나 소형 망원경이 있다면 놀라운 풍경을 관찰할 수 있겠지만, 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지구의 해양과 얼음에 반사된 태양 빛이 달의 어둠 속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얼음층이 녹아 반사율이 낮아져 지난 몇십 년 동안 반사 빛의 강도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안드로메다 은하 관찰
시기: 어둡게 진 후 언제든지 (초승달 전후로 달이 없는 하늘이 가장 어둡습니다)
방향: 북동쪽 하늘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은하와 유사하지만 더 크며, 약 250만 년 떨어진 곳에 있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 중 하나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천체와 달리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으며, 수십억 년 내에 우리 은하와 충돌하여 융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빛 오염이 없는 어두운 밤하늘이 이상적이지만, 북반구에 있다면 망원경을 가지고 찾아보는 것도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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